온시큐어홀딩스 유동훈 대표 인터뷰
“우리 보안 기술에 다양한 아이디어 더해 사회 문제 해결할 것”
-OnAV, 각종 피싱 범죄 대응 특화·OnTrust, 새로운 사업 기회 존재
-각자의 지식과 경험에 서로의 아이디어를 더할 수 있도록 문서화, 공유 필요
뉴스레터 1호 발행을 맞아 온시큐어홀딩스 유동훈 대표님께
회사의 변화와 비전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코로나로 워크샵 등의 소통 이벤트가 중단되면서
공유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담았으니
직원 여러분께 의미있는 기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2022년도 4분의 1이 지났습니다. 지난 1분기 동안 회사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코로나로 인해 얼굴을 못 보는 기간이 생각보다 길어졌는데, 다행스럽게도 이제 끝나가는 국면인 것 같습니다.
그 사이 인천에 거점 오피스를 오픈하면서 해당 지역 근처에 살고 있는 직원들은 거점 오피스로 출근하고 있고요, 이미 탄력근무제도를 도입한 데다 이번 재택근무를 겪으면서 이제는 거점 오피스 근무까지 가능해진 상황입니다.
작년에 출시한 OnTrust 제품은 GS인증을 시작으로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며 새로운 사업 기회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상반기에는 개방형 운영체제인 구름OS에서 동작하는 OnAV 제품 개발이 진행되어 GS인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항상 워크숍에서 로드맵을 공유해주셨는데 최근에는 코로나로 그런 기회가 없었습니다. 회사가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직원들이 궁금해 할 것 같아요.
지난 2년간 비전과 로드맵을 공유할 만한 자리를 갖지 못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간 다양한 IoT 제품 라인업 개발과 AV제품 성능 고도화 목표를 이뤘습니다. OnAV는 작년 말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는 메신저 피싱과 보이스 피싱 대응에 특화된 제품 개발을 준비하고 있고요, 올해 보이스피싱 관련 R&D 사업을 맡게 된 것도 이런 방향성 안에서 진행되는 일 입니다.
최근 이슈가 되었던 월패드 보안 사고를 계기로 OnTrust 또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맞았습니다. OnTrust 제품을 활용하여 건설사나 월패드 제조사와 함께 장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드는 비즈니스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작년 경찰청 재난망에 OnTrust X-ray 제품을 시범적으로 납품했던 것이 성과를 내면서 올해는 적용 대상 단말이 확대되기도 했고요.
언론 등에서 아직 화제가 되지는 않았지만, 가정용 IPTV나 셋톱박스 보안 영역도 새로운 시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Q. 이처럼 보안 기술을 발전시키면서 궁극적으로 실현하고자 하는 우리 회사의 비전은 무엇일까요?
그 동안 개발해 온 탐지 기술을 단순히 안티바이러스 제품으로만 활용할 것이 아니라,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안 분야의 사회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기존의 안티바이러스 또는 기기 보호 기술은 단순히 제품 사용자를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기기가 악성 위협에 감염되었을 때 피해 범위는 직접적인 사용자를 넘어섭니다. 감염 기기와 연결된 다른 기기로 피해가 확산되는 것은 물론이고, 감염된 기기가 범죄에 활용되기도 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스미싱 범죄를 예로 들면, 내가 아닌 지인의 스마트폰이 악성 앱에 감염된 경우에도 그 주소록에 저장된 내 개인 정보가 유출됨으로써 나 역시 피해를 보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이 같은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우리 기술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해 볼 수 있습니다. 현재 회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클린마켓 프로젝트’도 이러한 작업의 일환입니다. 해당 프로젝트는 앱이 배포되는 ‘앱 마켓 생태계 개선’을 목적으로 해외 여러 앱 마켓의 앱들을 수집해 악성 앱을 탐지하고 공유하는 활동입니다.
이를 통해 단순히 악성 앱을 제거하는 것뿐 아니라, 이 앱들이 유포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함으로써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합니다.
Q. 말씀하신 비전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더 필요할까요?
로드맵을 실천하고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각자의 머리 속에 있는 내재화된 지식들을 밖으로 꺼내 공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 동안 우리가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머리 속에 축적해놓은 자료들을 문서화 함으로써 내용을 모르는 다른 사람들과도 공유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을 기반으로 여러 사람들의 지식과 아이디어가 결합될 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소수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프로젝트에 다양한 영감이 더해지게 되면, 우리가 하는 일이 지금보다 더 성숙해질 것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