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연구소 강성민 대리입니다.
저의 MBTI 검사 결과는 INTP 입니다. 5년 전에는 INFP 였는데, 생각이나 가치관이 바뀌는 것처럼 MBTI도 시간이 지나면 바뀌는 것 같습니다. 항상 의심하고 질문해야 하는 일의 특성상 INTP 유형이 지금의 저를 잘 설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식집사 입니다. 식집사는 식물을 키우는 사람을 지칭하는 신조어입니다. 동물도 좋아하지만, 동물들은 언젠간 떠날 것을 알기에 식물을 키웁니다. 저는 식물 물 줄 때, 아팠던 식물이 점차 회복될 때, 그리고 오랫동안 함께한 식물이 잘 자랄 때 기쁨을 느낍니다. 꽃보다는 관엽식물 등의 잎을 선호하며, 요즘에는 필로덴드론 식물을 모으고 있습니다.
저는 캠핑 다니는 것을 좋아합니다. 친구를 통해 캠핑의 매력을 느껴, 한 달에 한번 정도 캠핑을 다니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 만나지 못해 답답할 때, 캠핑 가서 자유로움을 느꼈습니다. 결혼 전에는 혼자 다녔는데, 결혼 후 아내와 함께 다니고 있습니다. 아내도 캠핑을 좋아해서 다행입니다.
Q. 약 2년 전인 2020년 가을에 산업제어시스템 보안위협 탐지 AI 경진대회 1등으로 블로그 인터뷰를 하신 적이 있어요. 그 이후 어떻게 지내셨고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재작년 대회 이후로도 자기개발을 위해 여러 대회를 참가했습니다.
하드웨어 성능 문제로 중도 포기한 대회도 있고, pycaret과 같이 새로 배운 것을 적용하다가 결과가 망한 적도 많습니다. 대회에 참가하면 수상하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들의 코드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관심 있는 대회는 되도록 참가 하려고 합니다.
제가 보안 전공이다 보니 익숙하지 않은 대용량 데이터 처리 방법이나 데이터 특징 추출 방법 등을 대회를 통해 배워서 현업에 적용 하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학습 모델보다는 전처리나 특징 추출 등을 새로운 아이디어로 차별화 시켜 개인이 접하기 힘든 A100과 같은 고성능의 하드웨어 테스트 결과를 이기고 싶은데, 쉽지 않습니다. 최근 AutoML 등의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어, 저 자신의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연구소에서 대리님이 맡고 계신 주력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IoT나 OT 환경에서 임베디드 기기 트래픽의 정상과 악성의심을 ML로 분류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연구 초기만 해도 대용량의 공개된 데이터셋이 별로 없었는데, 지금은 다양한 데이터셋 별 테스트 성능 비교 논문이 많아져서 할 것이 많아졌습니다.
저의 파트는 저와 새로 오신 정수씨 두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페이로드 데이터, 정수씨는 트래픽 데이터를 분류하는 기술을 테스트 하고 있습니다.
Q. 해당 업무의 가장 큰 특징과 매력은 무엇일까요?
지금까지 IoT 환경을 대상으로 수많은 제품이 개발되었으나, 거의 대부분 실패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IoT 환경에서의 공격은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이기종의 디바이스, 다양한 공격 벡터에서 발생하는 공격을 아직 하드웨어나 기술적으로 대응하기에 한계가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저희 집에도 20개 이상의 IoT 장치를 사용하고 있지만 매우 보안이 취약합니다. 연구가 계속되고 임베디드 기기의 성능이 개선됨에 따라서 IoT 환경에서의 보안은 더욱 중요해 질 것입니다.
유동훈 대표님이 임베디드 기기 등의 시스템 내부 보안 기술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의 연구 결과에 따라 앞으로 활용 방안이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Q. 그 외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자유롭게 공유해 주세요.
워낙 개인주의적인 성격이라 타인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서 회사 생활도 나만 잘하면 되지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 이후 동료들이 많이 일을 그만 두는 것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하루에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에 보내며 함께 자리를 지키는 동료들의 소중함을 깨달았습니다.
그냥 연구소에 먼지가 덜 날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시작했던 목요일 청소였는데, 이제는 함께 청소해 주셔서 회사가 깨끗해지고 있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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